노트북 키보드 청소법 정리 -에어스프레이 사용했더니...

오늘은 노트북 키보드 청소하는 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회사에서 현재 사용중인 키보드는 로지텍사의 "Mx keys"라는 모델로 로지텍 내에서는 굉장히 고급모델이다. 한마디로 비쌌음 ㅠ 이 키보드는 노트북 키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타이핑 되는 타입이다. 

 

 

여담이지만 이전에 쓰던 키보드가 너무 손에 힘이 들어가서 손목통증까지 왔기 때문에 큰 맘먹고 노트북 키보드 처럼 부드럽게 눌리는 좋은 모델로 바꾸었는데, 대만족한다. 소음도 매우 적고 힘이 확연이 덜 들어감.

 

하지만 이 키보드의 최대 단점이 있다면 노트북 처럼 키 캡을 빼서 청소하기가 매우매우 힘들다는 것 ㅠㅠㅠ 오마이갓...살 때는 사실 노트북 키보드 처럼 키캡을 빼기가 힘드리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바보....

 

그런데 나름대로 조심한다고 키보드 키스킨까지 씌우고 썼지만 너무 금방 찢어져버린 나머지 아마 찢어진 틈 사이로 이물질 같은것이 끼었는지 쉬프트 키가 이상하게 눌리지 않기 시작했다 ㄷㄷ

 

울고 찢어지고 난리가 난 내 키스킨

올 것이 왔구나.....라는 마음 가짐으로ㅋㅋㅋ 인터넷으로 '노트북 키보드 청소법'을 폭풍 서치하기 시작!! 하단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보았다.

 

 

<노트북 키보드 청소법 -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들 총정리>

 

① 키보드 부분을 바닥으로 향하게 뒤집어서 탈탈 털고 뒤쪽을 두들기면서 먼지를 빼낸다 → 내 키보드는 노트북마냥 너무 무거워서 불가능

② 화구용 붓이나 메이크업 브러쉬로 사이사이를 살살 쓸어내며 청소한다 → 이물질이 키캡 옆 면이 아니라 아랫면에 낀 것인지 통하지 않음

③ 입으로 혹은 바람 부는 뾱뾱이(?)로 바람을 불어넣어준다 → 바람이 너무 약한건지 통하지 않음

④ 키보드 자체에 알콜을 부어서 흘려보낸다 → 14만원짜리 키보드라 망가질까 너무 무서워서 시도 안해봄 

⑤ 다이소 끈끈이 청소를 사용한다 → 끈끈이가 구석구석에 남아서 오히려 이게 더 안빠질까봐 시도 안해봄(우리집 리모컨은 이렇게 망가졌음;;)

⑥ 키 캡을 뽑아 청소하고 다시 끼운다 → 노트북 키보드와 같은 '펜타그래프'방식의 키보드는 키캡 하단 부분이 X자로 연결되어있어 키 캡을 잘못 뽑다가는 연결부위가 부숴진다고 한다. 제거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부품을 제대로 딱 맞춰 끼우지 않으면 다시 씌우기가 어렵다 하여 그냥 포기...쉬프트 없이 살 순 없어....

⑦ 에어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구석구석 고압 바람으로 청소한다 → ★★추천!!!!★★

 

에어스프레이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있다가 덕분에 다시 알았다 ㅋㅋㅋ 아주 예전에 아빠가 자동차 내부를 청소할때 사용하시는걸 본적이 있다.

 

상단과 같은 제품을 '에어스프레이' 혹은 '먼지스프레이'라고 한다. 빨대같은 노즐을 끼우면 더 작은 틈을 청소할 수 있다. 노즐을 빼면 넓은 면적에 분사 가능하다. 가스를 이용하여 매우 고압으로 분사하기 때문에 가스냄새가 난다.

 

 

가스를 사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하면 할 수록 캔이 매우 차가워져서 손이 시리다. 그리고 키 캡이 한시적으로 얼어 붙는다!! ㄷㄷ 키캡 자체가 하얗게 얼어 붙으면서 잠시간 얼어붙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녹기 때문에 겁먹지 마시길. 오히려 그렇게 얼어붙었을때 잘못 힘을 줘서 누르면 키캡이 부숴질 위험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에어스프레이로 노트북 키보드 청소하듯 청소했더니 쉬프트 버튼이 다시 매우 잘눌린다!! 덤으로 다른 부분들까지 구석구석 분사해주었더니 안에 들어있던 요상한 먼지들같은게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해서 속이 시원~

 

 

결론

노트북 키보드 처럼 키 캡을 뽑아서 청소하기 어렵거나 뽑다가 키보드 망가질까봐 무서우신 분들은 에어 스프레이로 청소 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