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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로지텍 MX VERTICAL: 손목통증이 실제로 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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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디자인 직종이다보니 하루종일 마우스를 움직여야한다.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쓰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 게다가 태생적으로 모든 관절이 약하게 태어나 학부시절부터 지금까지 십수년간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이젠 시간단위로 손목이 아파왔다. 서로 같은 고민을 가지고있던 회사 동기가 처음으로 버티컬 마우스라는 것을 사주었다. 

 

초반에 동기가 선물해주었던 버티컬마우스도 좋았지만, 로지텍사의 MX VERTICAL은 정말 신세계를 만나게 해주었다. 손목통증이 거의 90%는 사라진 것이다.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어느날부터 손목이 뻐근해 스트레칭을 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근 2년간 써온 결과, 감히 버티컬마우스 계의 최강자라고 말하고 싶다.


버티컬 마우스란?

버티컬 마우스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우스와 달리 손목이 돌아가지 않도록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디자인된 마우스이다. 손목이 그냥 차렷자세로 서있을때와 비슷하게 포지셔닝된다. 이것을 중립자세라고 한단다.

 

하단 이미지를 보면 우측의 사람은 자세가 편안해보이지만, 좌측은 손목이 돌아가 있다는걸 알 수 있다. 나도 버티컬마우스를 쓰기 전까지는, 책상에 손을 올렸을때 자연스럽게 손바닥이 하단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이 자세가 정자세인줄 알았지만 손목이 뒤틀린 모양새였다.

 

출처:https://ergodesignbuzz.info

 

버티컬마우스는 보통 아래 이미지처럼 덩치가 크고 못생겼다. 그리고 세로로 우뚝 솟아있는 익숙하지 않은 모양새인데, 처음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지만 적응하고나면 일반 마우스로 돌아가지 못한다는게 단점이다.

 

 

 

입문용 버티컬 마우스 추천, 코지 베이직 버티컬 마우스

 

COSY 베이직 버티컬 무선 마우스 M3226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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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나에게 선물해준 나의 첫 버티컬마우스로,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대로 버티컬 마우스를 한 번 체험해보고싶다면 추천해줄만하다. 종종 버티컬마우스에 적응을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써보고 고가형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볍다는 것. 그리고 블루투스 USB만 꽂으면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바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 제품을 쓰면서도 통증이 많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 단점은 조금 미끄러워서 로지텍보다 힘이 살짝 더 들어간다는 것. 

 

 

단 하나의 버티컬 마우스만 추천하라면, 로지텍 MX VERTICAL

로지텍 mx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으로 구입하게 된 계기는 잘 사용하고 있던 코지 제품이 갑자기 망가졌기 때문에.... 동일한 회사의 다른 버티컬 마우스를 쓰고계시던 선배의 마우스를 잠시 빌려 사용하며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당시에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후기가 많지는 않았던 로지텍의 버티컬 마우스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격보고 눈을 의심했다. 마우스 하나에 12만원......2-3만원대의 제품을 찾고있던 나에게 이건 정말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회사에서 마우스를 지원해주지도 않는데;;;;;;; 그야말로 내 호주머니의 쌩돈들여서 회사 비품을 사야하는 것. 이게 얼마나 억울한건지 회사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그래도 그렇다고해서 내 손목이 완전히 망가져버린다면 그게 더 억울할 것 같아서 영 아닌거 같으면 중고로 팔아버릴 생각으로 정말정말 큰 맘 먹고 구매해보았다. 현재 근 2년간 사용중이며 내가 산 사무용품 중 최고로 잘 산 제품이 되었다.

 

로지텍에 대한 강한 신뢰가 생겨 후에 들이게 된 MX KEYS 키보드와 함께 세팅했다.

 

 

로지텍 MX VERTICAL, 여자가 쓰기에 크지 않나요?

완전 아니다. 여자가 써도 좋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손이 여자중에서도 작은 편이다. 여자 평균 반지 홋수가 12호인데 나는 8-9호를 착용하니 매우 작은 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있는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저렴이버전 까지 합치면 4개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보았는데, 보통 손이 불편하거나 힘이 더들어간다고 느끼는건 마우스가 미끄러울때였다.

 

 

 

로지텍 MX VERTICAL은 마우스 표면이 고무로 코팅되어있어 마우스 크기가 크지만 그립감은 매우 훌륭하다. 처음에는 먼지 많이 붙겠네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큰 오산이었다. 마우스가 어떤 재질이냐에 따라 손에 들어가는 힘이 정말 다르다! 일례로 현재 사용중인 로지텍 버티컬 저렴이 마우스는 완전 똑같이 생겼지만 미끌거려서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내가 느끼기에는 저 패턴 고무재질이 손이 작은 여자인 나에게도 착 붙는 그립감을 선사해줄 뿐더러 손에 힘까지 덜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듯 하다. 

 

 

 

Logitech Options로 키맵핑까지 지원

MX VERTICAL을 사용하며 또 한가지 매우 만족했던 점은 로지텍 옵션을 이용하여 키맵핑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키맵핑은 마우스의 버튼을 내가 원하는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정하는 시스템이다.

 

사용가능한 키들이 동그라미로 표기되어있고, 각각 어떤 기능으로 사용할 것인지 내가 직접 설정해주면 된다. 처음 써보는 기능이 있는 마우스(?)인지라 이게 필요가 있나? 싶지만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편하다.

 

왜냐하면 심지어 프로그램별로 키를 지정할 수 있기 때문!!! 이거슨 신세계....이거 개발하신분 적게 일하고 많이 버소서...프로그램마다 키를 외우는게 번거롭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각 프로그램별 특성상 핵심 키가 조금씩 다르고, 늘 업무 중에 달고 살기때문에 금방 체득된다.

 

 

 

맥 OS와 동시 사용가능하다!

회사에서 아이맥과 윈도우 두 대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책상에 아이맥 키보드, 마우스, 윈도우 키보드, 마우스 총 4개의 입력기기를 놓고 살았다. 하지만 로지텍 MX VERTICAL은 3개의 기기까지 등록가능하기 때문에 마우스는 하나로 통일!!

 

 

바닥에 있는 버튼으로 기기를 변경해야한다는게 다소 불편하지만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나같이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큰 매리트였다.

 

 

그리고 진짜 진짜 혁신기능....

 

 

맥과 윈도우, 두대의 기기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로지텍 플로우 지원

나는 이 기능에 완전 꽂혀서 정말 열심히 사용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우리 회사는 보안이 세서 플로우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ㅠㅠ 하지만 집에서 여러대를 놓고 쓰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꿀기능일 것 같다. 

 

이게 뭐냐면 하나의 본체에 두대의 모니터를 연결한게 아니라 두 대의 각각 다른 본체를 하나처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ㄷㄷ.... 심지어 맥OS와 윈도우도 넘나들수있다. 복사/붙여넣기도 가능ㄷㄷㄷㄷㄷ 이과들...정말 힘을 많이 내주었구나 ㅠ

 

유튜브에서 이걸로 맥이랑 윈도우 동시에 사용하시는 분들보면 그저 부럽기만하다. 

 


결론

로지텍 MX VERTICAL은 3-4년간 4개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온 내가 최고의 버티컬 마우스로 추천하는 제품이다. 손이 작다고 해서 불편한 것 전혀 없고, 실제로 손목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정도면 마우스계의 의료기기.

 

게다가 손목만 편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업무 능률까지 올릴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하고있다. 12만원이라는 가격이 정말 넘기 힘든 장벽이지만, 후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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