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크림-1년째 내돈내산

나는 극건성에 피곤하면 아토피가 올라오고 피부염을 달고사는 극극극민감성 피부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엔 한마디로 노답피부^_ㅠ 나에게는 구원자같은 크림을 소개한다. 나는 이 크림을 몇 통째 쓰고있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아마 알게된 이후로 근 1년간은 계속해서 써왔던 것 같다. 너무 인생템이라 말많음 주의 ㅋㅋㅋㅋㅋㅋ 

 

<나의 피부상태 - 병원가서 처방까지 받아옴>

성인이 되고 언제부터인가 팔쪽에 아토피가 생겨 환절기마다 고생중이었는데, 갑자기 얼굴에도 오돌토돌 빨간 것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저 좁쌀여드름이겠거니 방치하다가 심지어 가려움증까지 생기면서 피부과를 찾았다. 진단결과는 '피부염'이었다.

 

스테로이드 연고와 함께 약을 한 3일정도 복용했는데, 그 이후에도 거의 생리주기에 맞춰서 매번 반복적으로 다시 피부염이 발생했다. 의사선생님은 내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인것 같다며 피부염이란게 원래 재발이 잦은 질병이라 그냥 올라올때마다 연고 바르고 심해지면 약을 먹는 방법밖엔 없다고 했다ㅠㅠㅠ엉엉ㅠㅠ 

 

스테로이드는 꾸준히 바를 수 없기 때문에 항히스타민(?) 연고인 '엘리델 1%'로 약을 바꿨다. 이전에 1년정도 꾸준히 톤28에서 크림을 구독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설계사분이 내 피부는 여름에도 건조한 극건성 피부라는 진단을 내렸었다. 나중에 엘리델과 톤28 후기도 적어보겠다.

 

게다가 나는 원래도 피부가 조금 민감하여 화장솜으로 얼굴을 닦아내는 클렌징워터는 사용할 수 없었다. 각질제거 제품도 아주아주 가려서 사용해야했음. 나이가 들면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고 말았다.....................

 

내가 처방받은 엘리델 1% 크림

 

 

<스킨케어 방황기~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으로 정착하기 까지>

아주 건조한 피부라는 진단을 받고서 고가의 수분앰플과 보습크림을 레이어링하기, 7스킨 등을 시도해봤지만 크게 소용이 없었고 (심지어 남들은 다 좋다는 독도스킨도 각질제거 성분때문에 얼굴이 뒤집혔음) 건조하기 때문에 탄력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매장 직원의 말에 귀가 습자지마냥 팔랑거려 비싼 탄력/안티에이징 크림까지 여러 종류를 써봤다.

 

그런데 나의 초예미나이 피부는 '기능성'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나약한 영혼이었고 기능성 제품을 쓰면 또 다시 얼굴이 가려워져 한 번 쓰고 남 주고를 한 10번은 반복한 것 같다. 비싼게 좋을거라는 막연한 믿음에....세상 아깝....

 

그러던 중 이전에 어디선가 샘플로 받아봤던 (그때 기준)듣보잡 브랜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을 뜯어서 사용해봤는데, 이건 정말 ㄹㅇ신세계였다!!!!!!!!!!! 그냥 바르는 순간부터 피부가 세상 편안한 느낌???

 

심지어 아토베리어 365크림은 엄청나게 끈적이지도 않는다. 이전에 피지오겔도 사용해봤는데, 피지오겔은 냄새도 이상하고 너무 기름져서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달라붙어 종종 간지러운 일이 많았음. 아토베리어는 순수한 무향이다!! 무향!!!

 

 

생각보다 제품력이 좋아서 한 번 검색을 해봤더니,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제품이었다. 아모레의 다른 크림들도 그동안 많이 써보긴 했지만 대부분이 중간은 갔다. 근데 이 제품은???? TOP다 이거에요~~ 그런데 기술/개발과 제조판매원, 제조원이 모두 달라 조금 알아보니 에스트라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였다. 

 

이전에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 제약'이라는 제약사를 가지고있었는데 그 때 개발된 기술을 가지고 코스비전에 oem을 준 것이라고 한다(제약회사 친구 피셜). 나는 하도 피부가 민감해서 늘 화해를 체크하는데 리뷰 1667개 평균 평점이 4.28점이다 ㄷㄷ

 

 

<민감 피부들은 호불호가 갈릴 만한 것>

나에겐 정말 완벽하지만 누구에겐 호불호가 갈릴 만한 것이, 제형 속에 요상한 하얀 알갱이들이 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 '더마온'이라는 이름으로 보습효과가 더 잘 전달되도록 돕는 것이라는데 화해 리뷰를 살펴보면 나보다 더 민감하신 분들인지 이 알갱이가 좀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별점을 깎았다는 분들이 있다. 

 

보이는가 나의 극도로 건조한 손등...무슨 할머니같다;;ㅋㅋ

 

사실 나도 민감하다면 한 민감하는데, 거슬리진 않았다. 은근히 살살 돌리면서 녹이는 맛이 있음. 오히려 문지르면서 효능성분이 내 피부로 쏙쏙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결론> 엘리델 1% 연고 흡수 후에 덧발라도 부작용같은건 없었고, 보습효과에 매우매우 충실한 극민감성/극건성/아토피/환절기피부에 매우 적합한, 아주 순한 크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