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방은 식탁을 놓을 공간이 정말 애매하다. 주방이 ㄷ자 구조이고 앞 쪽에 아일랜드가 있어서 식탁이 있을 자리가 없어져버렸다 ㅋㅋㅋ 물론 이 아일랜드는 하이라이트 1구가 달려있어서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천장에 달린 식탁등으로 '여기가 식탁 자리구나'하고 추측을 할 순 있었지만 그 곳에 쓸만한 크기의 식탁을 놓으려면 냉장고와의 거리도 너무 가깝고 옆으로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았다.
한샘, 리바트, 진접 가구단지 등등 여러 곳을 도전해봤지만 쏙 마음에 드는 것도 찾기 힘들었고, 좀 마음에 든다 하면 비쌌다(인생의 진리...) 세라믹 식탁을 탐냈지만 우리는 한동안은 전세로 계속 옮겨다녀야 하기 때문에 깨질까봐 무서워서 포기. 가격도 백만원이 훌쩍 넘는데 이사하다 깨지면 충격으로 한 달간 잠을 못잘 것 같았다ㅋㅋ
그렇게 1년간 사지 못하고 집들이 할 때 급하게 샀던 이마트 나무 평상(못생겼음..!!!)을 사용하다가 이케아 고양점에 간 김에 식탁을 사기로했다. 숙원 사업 해결 시급!!
식탁 살 때 고려했던 점
1. 크기: 작은 4인용 혹은 확장형이면서 이쁜(매우 중요) 2인용 식탁
2. 가격: 10만원~30만원
3. 색상: 흰색, 그레이, 대리석 느낌
4. 의자: 위의 가격에 세트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5. 재질: 나무 처럼 쉽게 손상되는 재질이 아닐 것
확장형 식탁은 이쁜걸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다ㅠㅠ 뭔가 유럽여행 가면 저렴한 에어비앤비에 있을 것 같은 촌시러운 디자인들 뿐... 혹은 누가봐도 기능에'만' 충실하게 생긴 것 ㅋㅋㅋㅋ
재질 또한 원목이나 나무 아닌 것으로 봤는데, 전세로 한동안 옮겨다니며 살아야하기 때문에 이사하면서 상하지 않길 바랬고 무엇보다 남편이 모든 물건을 험하게 쓰기때문에 얼마 못 가 기스와 찍힌 자국으로 어디서 줏어온 것 같은 빈티지 가구가 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이케아 웹사이트에서 미리 검색해보기
사실 나는 이케아 웹사이트 구경하다가 '방스타' 모델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가격은 저렴했지만 사진상으로 너무 허접하고 튼튼하지 않을 것 같이 생겨서 그냥 보고 지나쳤다.
이케아 웹사이트는 매우 잘되어있어서 미리 한 번 보고 가면 좋다. 막상 매장에 가보면 너무 많은 제품들이 있고 사람도 너무 많아 정신이 쏙 빠지기 때문에 나같은 결정장애들은 고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느정도 후보지를 좁히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케아 매장 가서 직접 확인하기
후보지를 어느 정도 좁혔으면 이케아에 가서 한눈을 팔면 안된다ㅋㅋㅋ 그러면 결정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최소한 가격대라도 확고한 기준을 가져야한다.
'방스타'는 웹사이트에서 보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예쁘고 튼튼했다! 심지어 매장에 가서 이게 내가 웹사이트에서 본 그 제품인걸 몰랐다 ㅋㅋㅋ 이거 가격도 완전 저렴하고 너무 괜찮은데?! 했더니 내가 본 '방스타'제품이었다.
내가 원하는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데 심지어 가격마저....10만원!!! 확장 방법이 너무 어렵지도 않았고 확장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확장하다가 혹은 이사하다가 쉽게 망가질 것 같지도 않았다. 가구나 전자기기나 모든 것이 구조가 복잡하면 충격에 망가지기가 쉽다. 무엇보다 예쁘다...♥
방스타와 찰떡, 세트 의자 추천 '야닝에'
세트로 진열되어 있는 의자는 이케아의 '야닝에'라는 상품이다. 가격은 5만원으로 식탁에 비해 너무 비싸서 고민을 많이 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차피 우리는 집들이도 얼추 했고 앞으로 손님 올 일이 드물 것 같아 의자는 2개만 구매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야닝에를 선택했다.
흰색이라 스크레치가 잘 거나 때가 탈까봐 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재질 자체는 때가 묻어도 잘 닦이는 아이들 플라스틱 미끄럼틀(?) 같은 재질이다.
무엇보다 이 의자 편하다!! 의자 앉는 부분이 생각보다 넓어서 안정감이 느껴지고 등받이 부분 각도도 아주 적당하다. 식탁에 앉아서 티비보면서 컴터하는걸 좋아하는데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물론 사무용 기능성 의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식탁의자로 이정도면 매우매우 훌륭하다.
위의 사진을 보면 팔걸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팔걸이....라기엔 생기다 만 것 같은 사이즈라 크게 편하지 않아서 팔걸이가 없는 디자인으로 골랐다. 나중에 이케아 푸드코트에 가보니 팔걸이가 있는 디자인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밥먹으면서 길게 앉아보아도 딱히 팔을 얹게 되진 않아서 없는 디자인을 추천한다.
다만 그레이 색상을 원한다면 팔걸이가 있는 모델밖에 선택지가 없다. 팔걸이가 없는 모델은 흰색과 노란색 단 두개 뿐이다(노란색도 이쁘다)
이케아 방스타 조립
조립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다. 남편에게 조립경험이 이전에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시간정도밖에 안 걸린 것같다. 한시간 중에서도 40분은 아구가 딱 맞지 않아 나사가 안들어가는 식탁 다리 아구맞추는데 쓴 것 같다 ㅋㅋㅋ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은 듯!
다만 이케아는 나사 등의 부속품의 여분을 넣어주지 않는다. 조립할 때 반드시!! 한 쪽에 소중하게 보관해두고 조립해야한다. 그리고 사람 손으로 조립할때는 수직, 수평을 딱 맞춰서 잡고 조립하기가 어려워 드라이버로 나사 조이기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전동드릴 필수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케아 방스타+야닝에 2인 세트 완성모습 (확장 전)
이 선택은 정말 옳았다...!! 우리집이 신축이라 기본적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긴 하지만 집에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사이즈도 정말 딱이다 ㅋㅋㅋ
8첩 반상을 꺼내놓고 먹는 집이 아니라면 둘이서 밥먹기는 충분하다. 우리 남편은 키 180에 운동을 해서 덩치도 있는 편인데 좁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한다. 식당에 가면 있는 2인 좌석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케아 방스타+야닝에 2인세트 완성모습 (확장 후)
확장 방법은 간단하다. 식탁의 하단부를 빼서 그 안에 들어있는 확장 판(?)을 끼워넣어 얹기만 하면 된다. 다만 하단부를 뺄 때 식탁이 조금 움직이긴 한다.
손님이 오시면 쓸 요량으로 스툴인 '이케아 마리우스' 제품을 2개 구입하였다. 마리우스는 개당 5천원이다 ㅋㅋㅋㅋ 정말 우월한 가격~~! 이것도 화이트나 레드로 살 걸 그랬나 약간 후회중;; 나중에 이케아 갈 일이 있으면 스툴 위에 덮는 방석도 구매해야겠다.
<확장 하는 방법>
1. 하단부를 빼면 안에 하얀색 확장용 판이 들어있다.
2. 판을 꺼내면 양 끝에 끼우는 연결부가 달려있다.
3. 연결부를 상단으로 끝까지 밀어넣으면 딱 맞는다.
4. 완성
결론
이케아 방스타+야닝에 조합은 2인 식탁으로는 최강의 조합이다. 식탁과 의자 두개를 합쳐서 20만원을 지불했다. 근데 너무 예쁘다. 주변의 2인용 식탁이 필요한 모든이에게 강추하고 싶다.
<이케아에서 산 서제 세트 후기(매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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